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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돈 갚으란 애원에 손도끼 협박…제대 후 극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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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초, 한 20대 남성이 제대한 지 일주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 일이 있기 전, 이 남성은 군대 선후임을 만났는데, 이들의 손에는 흉기가 들려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박재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두 남성이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갑니다.

곧바로 엘리베이터에 타는데, 한 남성은 '손도끼'까지 쥐고 있습니다.


아파트 옥상에서 내린 이들은 일주일 전 제대한 김준호 씨의 군대 선후임이었습니다.

이 만남 이후 8시간 뒤 김준호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고 김준호 씨 누나 : 카카오톡에서는 동생이 좀 애원하고 있더라고요. (돈을) 빨리 좀 갚았으면 좋겠다고….]

김준호 씨는 군 적금으로 모아둔 돈을 두 사람에게 여러 번 빌려줬습니다.




돈을 갚아달라는 말에 선임 A 씨는 답변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고, 애원까지 했는데 돌아온 건 손도끼를 든 협박이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