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방탄소년단, 美 음원·음반 판매량 압도…외신, 앞다퉈 성과 보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빅히트 뮤직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은 몰라도 노래는 들어봤다는 말이 나온다.

2~3년 전만 해도 방탄소년단 미국 인기의 진위를 따져 묻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제는 모두가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인정하고 있다. 외신들도 '왜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해서 성공했는가' '어떻게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을 사로잡았나' 라며 이들의 성과를 소개하고 이들의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방탄소년단 노래의 인기가 미국 대중 사이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빌보드 핫 100 1위 곡인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면서 K팝을 비롯한 대중음악에 관심이 없는 세대들도 '들어본 것 같아'라고 말하는 분위기라는 전언이다.

현지시간으로 8일 방송된 A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는 '퍼미션 투 댄스'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댄스 경연 참가자들이 방탄소년단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드는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현지에 거주하는 시청자는 "심야 예능을 보다 보면 방탄소년단 노래가 자연스럽게 깔려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팬인 나도 너무 자연스럽게 방송을 보다가 뒤늦게 알아차린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음악 시장에서의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9일 포브스 온라인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미국 음원 판매량 지표인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40주 1위를 차지했다. 전성기 시절의 리한나와 타이기록으로, 그룹으로선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매체는 "방탄소년단 노래는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JTBC

포브스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RC 데이터가 발표한 2020년 피지컬 앨범 차트에선 방탄소년단이 1위와 5위에 올랐다.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은 64만6000장으로 1위에 올라 2위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folk;ore)(48만 2000장)와 격차를 보였다. 5위의 'BE'(비)는 25만 2000장의 판매고를 보였다. 2020년 미국 피지컬 CD 시장 규모가 총 3160만 장인 것으로 볼 때 방탄소년단의 음반 판매량이 큰 영향력을 지닌다는 것을 가늠하게 한다. 가온차트는 "지난해 한국과 미국의 CD 시장 판매량 규모가 역전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시장을 가진 미국이지만, 피지컬 CD의 구매 용도가 우리와는 다르게 제한적이다 보니 음악 시장의 메인 포맷 변화에 따라 CD 산업이 빠르게 쇠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력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음반 차트 진출이 수월해졌다고 분석했다.

현지 연예전문 매체 TalentRecap은 "비틀스에서 원디렉션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외국 보이밴드는 새로운 사건이 아니다. 보이밴드는 항상 젊은 미국인들 마음속에 특별하게 자리를 차지해왔고 원디렉션 해체 이후 방탄소년단이 최전선에 자리, 역사상 가장 큰 보이그룹이 됐다. 퍼포먼스의 재미를 주면서도 다양한 주제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한다"면서 "방탄소년단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그래미상을 받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지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