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면서 유승민 전 의원 대선 캠프의 대변인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내 대표 유승민계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유 전 의원이 실질적 수장이었던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의 1호 영입 인사로 정치권에 입문하며 유 전 의원과 인연을 맺었다. 새보수당이 자유한국당과 합쳐져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된 후 그는 서울 송파갑 지역에 공천을 받았다.
사법연수원 29기로 이번에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와는 연수원 동기다. 그는 형사부 검사 생활을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다룬 저서 '검사내전'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2018년부터는 대검찰청에서 미래기획·형사단장을 맡아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문재인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가 2019년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교수로 발령났다. 그후 검찰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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