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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명품백, 골드바, 1억원 상당 주식…경품의 끝판왕은? 불붙은 유통가 이벤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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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GS리테일이 통합법인 출범을 기념해 대대적인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공 | GS리테일



[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명품 백에 골드바, 1억원 상당의 주식까지…. 고가의 경품을 내건 유통가의 마케팅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GS리테일은 통합법인 출범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지에스사우루스’라는 이름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1억원 상당의 GS리테일 주식을 비롯해 187.5g(50돈)짜리 골드바, 다이슨 헤어 제품 세트, 애플워치 및 에어팟 프로 등 총 6억원 규모의 경품을 내걸었다. 이 행사는 통합회원 약관에 동의하고 GS페이 가입, GS프라임 카드 발급, GS25·GS더프레시·랄라블라·GS샵 이용 등의 선택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옥션은 오는 14일까지 총 4억5000만원 규모의 ‘한가위 빅캐시’ 이벤트를 펼친다. 추석맞이 판촉 행사인 ‘2021 한가위 빅세일’과 연계한 이벤트로 빅세일 상품 구매 고객이 응모할 수 있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000만원씩, 1000명에게는 5만원씩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 캐시를 지급한다. 지난해 9월 15일 이후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은 별도로 추첨해 1만명에게 3만원씩의 스마일캐시를 준다.

편의점 CU는 9월 한 달간 멤버십 회원이 매장에서 7000원 이상 구매하고 포인트를 적립하면 구찌 팔찌, 끌로에 토트백, 프라다 크로스백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명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벤트가 흥행하려면 눈길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비싸고 선호도가 높은 명품을 내걸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은 회원을 확보하고 충성고객으로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요즘 고객들은 몇 천원 할인 쿠폰 정도에 개인정보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큰 경품을 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품 규모가 클수록 흥행 성적도 좋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4월 4~9일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퀴즈를 푼 고객 가운데 매일 1명을 추첨해 449만원에 해당하는 e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한 결과 기존 이벤트보다 응모자가 200% 증가했다. 이마트24가 지난달 1등 경품으로 700만원 넘는 샤넬백을 내걸고 진행한 파우치 음료 구매 행사도 흥행했다. 8월 파우치 음료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 전달보다 9% 증가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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