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법화 뉴스에 급등한 가상자산들
비트코인 9%↓ 이더리움 13%↓ 일제히 폭락
최근 24시간 내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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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첫 비트코인 법정화폐 소식 이후 급등했다가, 다시 폭락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6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단기 고점 대비 9% 이상 내리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5만2854달러까지 치솟았는데, 그 이후 다시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은 13%가량 하락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 도지코인 등은 각각 16% 이상, 19% 가까이 빠지고 있다.
이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달러화와 함께 법정통화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이후 차익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리아 왈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반응은 그리 놀랍지 않다”며 “(엘살바도르 소식은) 이미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매겨졌다”고 했다. 그는 “가난한 나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하기 위한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접속이 없다”며 “(이번 비트코인 실험은) 마치 베타 테스트 같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엘살바도르 외에 전세계 다른 나라들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지 여부 역시 추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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