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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인들의 안전한 아프가니스탄 대피를 탈레반으로부터 약속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각으로 7일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의 철수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누구든 여행 문서를 갖추면 자유롭게 아프간을 떠날 수 있게 허용할 것이라는 탈레반 관리들의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북부 마자리 샤리프 공항에서 미국인들이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에서 인질 사건이나 항공기 억류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전날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맥콜 의원은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들을 태운 항공기 6대가 아프간을 떠나려 시도하고 있지만 탈레반이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8월 말을 아프간전 종료 시점으로 정한 미국은 지금까지 자국민 6천 명을 포함해 아프간 현지 조력자 등 모두 12만 4천 명을 아프간 국외로 대피시켰습니다.
그러나 철군 시한을 맞추기 위해 탈출 희망 시민권자 100여 명을 아프간에 남겨둔 채 철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궁지에 몰린 상황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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