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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아프간 강의실에 남녀 구분 '커튼'…출입문도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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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걱정했던 대로 여성 탄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눈을 빼고 전신을 가리도록 한데 이어서, 대학 강의실에는 남녀를 가르는 커튼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강의실 한가운데 커튼이 쳐 있고,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따로 앉아 있습니다.

뒤편까지 커튼을 둘러 아예 공간을 분리한 곳도 있습니다.

탈레반 교육당국이 지난 4일 내린 지침에 따른 것입니다.

탈레반은 강의가 끝난 후에도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이 다 나갈 때까지 교실에 앉아 있도록 하고, 출입문도 따로 쓰게 하고 있습니다.

여성 경찰의 집에 침입한 탈레반이 가족들 앞에서 이 여성을 살해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모하마드 하니프/피살 여경찰 아들 : 어머니는 임신 8개월이었습니다. 탈레반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을 살해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