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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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5만1668달러로 지난 5월 12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5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7월 20일 비트코인 가격이 2만9865달러로 3만달러 선이 붕괴된 이후 약 1개월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73% 급등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일 장중 기준 2조3000억달러로 시가총액이 다시 2조달러를 넘어섰다.
박 연구원은 7일 리포트에서 “급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장세로 전환된 배경에는 중국 등의 강력한 규제 리스크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테이퍼링 등 유동성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가격이 조정을 받았던 지난 5~7월 초는 중국 등의 비트코인 규제 목소리가 높았던 시기인 동시에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과 함께 테이퍼링 우려가 확산하던 시기였다. 박 연구원은 “8월 들어 테이퍼링 논란은 지속됐지만 물가 우려 진정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리스크 부각 등으로 테이퍼링 지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재차 활기를 찾았다”고 말했다.
유동성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규제 리스크 완화가 가상화폐 가격 재급등의 가장 큰 요인이지만 금융시장의 테이퍼링 우려 완화 역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전보다 상관관계는 약해졌지만 비트코인 강세는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하는 시그널로도 여겨진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테이퍼링 지연으로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재차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19 재확산 진정이나 위드 코로나 국면에선 유동성보다 경제 정상화에 따른 실물 지표 개선의 가시화 여부가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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