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접는’ 삼성 위에 ‘마는’ 애플…아이폰 롤러블, 이런 모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애플 아이폰 롤러블 예상 이미지 [애플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애플 아이폰, 롤러블로 나올까?”

향후 애플 아이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롤러블 기술 특허가 새로 포착됐다. 초기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삼성전자가 꿰찬 상황에서, 폴더블폰 다음 시장으로 주목받는 롤러블폰에서 애플이 반격에 나설지 주목된다.

미국의 특허 전문 매체 패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애플의 롤러블 관련 새 기술 특허를 공개했다.

애플의 롤러블 기술은 좌·우에 주축이 되는 롤러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형태다. 이른바 ‘상소문’으로 불리는 형태다.

두 개 이상의 롤러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원형 롤러가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디스플레이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원형 롤러는 디스플레이가 주름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헤럴드경제

애플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 [패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애플은 롤러블 관련 특허가 속속 포착돼, 아이폰 롤러블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3월에도 이번 특허와 유사한 구조의 롤러블 관련 기술 특허가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애플의 롤러블폰이 실제 상용화되는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이 폴더블폰 다음 폼팩터로 주목받는 롤러블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애플은 폴더블폰 시장에선 삼성전자에 완전히 주도권을 뺏긴 상태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도 폴더블폰을 잇달아 상용화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대응이 느리다는 평가가 나온다.

롤러블폰 시장은 상황이 다르다. 롤러블폰 선두주자로 평가됐던 LG전자가 지난 7월 말로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면서, LG전자의 롤러블폰은 시장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게 됐다. 결국 롤러블폰 시장에서 절대적인 ‘선두’ 자리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만큼, 향후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헤럴드경제

삼성전자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https://nl.letsgodigital.org/smartphones/samsung-galaxy-unpacked/)]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오포의 롤러블 시제품 ‘오포X2021’. [유튜브 ‘allroundpc’ 채널 캡처]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도 롤러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후면부에 말려있던 디스플레이와 이를 지지하는 단단한 판(프레임)이 함께 빠져나오는 형태의 롤러블 기술 특허가 공개되기도 했다. 기기 후면 절반가량을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덮고 있고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으로 40~50%가량이 확장되는 식이다.

중국 제조사 오포의 경우 일찌감치 롤러블폰 시제품 ‘오포X2021’를 선보이고 롤러블폰 시장에 의욕을 보였다. 오포의 롤러블폰 제품은 우측 센서를 터치하면 디스플레이가 쫙 펼쳐지면서 6.7인치에서 7.4인치로 확장된다. 두께는 10.7㎜로, 아이폰12 프로(7.4㎜) 보다 다소 두껍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서플라이체인컨설팅에 따르면, 롤러블·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연평균 약 80%의 성장세를 기록, 2025년 1053억 달러(118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sjpar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