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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하 국민지원금)' 신청이 6일 시작된 가운데, 유통 채널의 희비가 갈렸다. 편의점은 이미 각 점포에 '국민지원금 사용처'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하고 마케팅에 나서며 특수를 기대하는 모양새인 반면, 사용처에서 배제된 대형마트는 자체 할인 행사로 소비자의 발길을 유도할 방침이다.
편의점 업계는 국민지원금이 지급되는 시점에 맞춰 구매할 수 있는 행사 상품을 늘리고, 선물세트 구매를 독려할 계획이다.
GS25는 재난지원금이 해당 지급 월에 약 60%가 쓰인다는 점을 고려해 9월부터 GS25가 지원금 사용처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전국 점포에 부착할 계획이다.
또 8월 100여종의 생필품을 대상으로 '생활물가안정행사'를 9월에는 350여종으로 확대해 운영하며 우리카드(개인신용/체크카드 한정)로 구매 시 GS25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레디크' 전 상품 1+1, BC카드 결제 시 카페25 아이스아메리카노큰컵 1+1 행사 등 카드사와의 다양한 제휴 행사를 진행한다.
선물세트의 경우 축산상품, 소형 가전제품 등 지난해 실적 분석을 바탕으로 5만9900원~8만9900원 가격대의 가성비 육우선물세트 상품을 2+1 증정하는 행사를 9월말까지 운영한다.
이마트24도 9월 한 달간 지난 해 보다 200여종 늘린 1940여종의 상품에 대해 1+1, 2+1 등 덤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간편식품, 일상용품 등 생필품 행사 상품을 30% 이상 확대했다. 유제품, 아이스크림 등은 지난 해와 동일한 수준인 반면, 집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먹거리와 롤휴지, 물티슈, 세제, 샴푸, 치약/칫솔과 같은 생필품 1+1를 늘리는 등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하며 국민지원금 사용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CU는 대용량 생필품을 모바일로 주문받아 배송해 대형마트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알뜰 소비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포켓CU'에서 대용량 생필품 할인가에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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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지만,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노브랜드, GS슈퍼마켓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상품을 납품하는 중소업체나 대형마트 내에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배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사용처에서 제외돼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4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 13일부터 31일까지 대형마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요 대형마트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초저가 할인행사로 대응할 방침이다.
대형마트는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추석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고객 수요를 잡겠다는 포부다. 구매자의 예산과 수령자의 취향을 모두 고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색을 마련한다. 또 홈플러스의 경우 매장 내 임대점포에서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미리 안내하는 등의 전략도 펼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하는 동행세일에 꾸준히 동참했지만,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는 배제됐다"며 "매출 타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농수산물 선물 가액을 20만원으로 상향해줄 것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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