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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에 40억 완판·대기자 100만명” 삼성 폴더블폰 中서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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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폰 무덤 中, 폴더블폰 갤럭시Z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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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중국에서 약진하고 있다. 정식 출시 이전 사전 예약에서 중국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중국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0%대로 ‘삼성전자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하지만 신제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사전 예약에 100만명 이상이 몰리고, 온라인 쇼핑몰 라이브 방송을 수백만 명이 시청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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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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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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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갤럭시Z플립3’가 3분만에 준비된 물량 3000대를 소진하며 ‘완판’됐다. 중국 내 인기 호스트 웨이야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했다. 갤럭시Z플립3의 중국 가격은 7599위안, 한화 약 136만원 상당이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팔린 금액만 40억원이 넘는 셈이다. 저녁 9시 15분 시작한 생방송은 총 914만명이 신청했다.

중국에서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인기는 사전 예약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 예약 대기자만 1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제조사 샤오미, 화웨이 등이 출시한 폴더블폰 못지않은 인기다. 샤오미가 지난 4월 출시한 폴더블폰 ‘미믹스폴드’는 판매 개시 1분 만에 완판됐다. 당시 판매량은 3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월 출시된 화웨이의 ‘메이트X2’의 경우 사전 예약에서 300만대 가량이 예약됐다. 두 제품 모두 양옆으로 접는 ‘갤럭시Z폴드3’와 유사한 7인치 후반~8인치대 대화면 폴더블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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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지난 2월 공개한 폴더블폰 '메이트X2' [출처=화웨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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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지난 4월 공개한 폴더블폰 '미믹스폴드' [출처=엔가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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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반응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0.5%다. 1위는 오포(22.7%), 2위 비보(19.7%) 3위 샤오미(16.4%)이며, 4위는 애플(14%), 5위는 화웨이(11.3%)다.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인기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선호에 밀려, 존재감이 미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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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3(왼쪽)와 갤럭시Z폴드3(오른쪽). 두 제품은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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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완성도와 비교적 다양한 라인업을 무기로 중국 시장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3000대가 완판된 갤럭시Z플립3는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 껍데기)’ 폴더블폰으로, 삼성전자에서만 판매되는 형태다.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 기능을 넣고, 갤럭시Z폴드3에 스타일러스펜(S펜)을 넣는 등 내구성과 완성도도 높였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중국 내 출고가는 ▷갤럭시Z플립3 7999위안(136만원) ▷갤럭시Z폴드3 1만 4999위안(269만원)이다. 화웨이 메이트X2는 1만 7999위안(316만원)이, 샤오미 미믹스폴드는 9999위안(179만원)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은 지난 달 일주일간 진행된 국내 사전예약에서 총 92만대의 물량이 예약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예약 기간 동안 총 92만대의 물량이 예약됐다. 갤럭시노트20 대비 1.3배, 갤럭시S21 대비 1.8배 많은 수준이다. 첫날 개통 건수 또한 27만대로, 삼성전자 국내 첫날 개통 건수 가운데 최다치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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