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게임 중 날아온 성적 욕설'…4명 중 1명은 성희롱 · 성차별 피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게임 이용자 4명 중 1명가량은 게임 도중 성희롱 또는 성차별 피해를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게임 이용자의 26.6%가 게임상에서 성희롱 또는 성차별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피해 응답 비율이 16.7%로 집계된 것에 비해 1년 새 10%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피해 유형은 '쪽지나 문자 채팅 등을 통해 문자의 형태로 성적 욕설이나 공격을 받음'이 68.6%(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 27.9%는 불쾌감을 유발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음성 채팅 등으로 음담패설이나 성적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도 26.5%였습니다.

'성별을 이유로 특정 역할을 요구받음'(15.7%), '연락처 요구 및 오프라인 만남을 제안받음'(9.3%) 등도 있었습니다.

피해 횟수는 2회가 29.6%로 가장 많았고, 5회 이상 경험한 응답자도 24.9%나 됐습니다.

대응 방법으로는 '게임회사에 신고한다'가 45.6%로 가장 많았고, '한 번도 대응한 적 없다'는 응답자도 38.3%로 적지 않았습니다.

신고 후 게임회사 측의 조처로는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은 경우도 33.8%나 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3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만 10세 이상 65세 이하 3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와 개별 면접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