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최근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오접종하는 사례가 부산과 울산 대구에서 일어났었죠.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접종 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150명 가까운 사람에게 접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백신의 효과성을 따져보고 재접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접종 권고 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걸로 보이는 사람은 모두 147명입니다.
영하 75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은 해동 이후 30일 안에 사용하도록 권고됩니다.
하지만 고대구로병원은 지난달 20일과 26일까지 써야 하는 화이자 백신을 26일과 27일 접종했습니다.
접종 권고 기한이 지났거나, 임박한 백신을 투여한 건데, 병원 직원의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충분한 면역이 형성되지 않는 등 효과성이 떨어지는지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열어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약 효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당국은 오접종 받은 사람들에 대해 3주 뒤 재접종받을 것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고대구로병원 관계자> "환자 분들의 재접종 여부에 대해서 정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정부에서 내려주는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이같은 백신 오접종 사례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부산과 울산, 대구에서도 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문제가 됐는데, 울산의 한 종합병원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8일간 91명에게 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질병청은 아직까지 오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잇단 오접종 사례가 접종 거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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