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탈옥하자마자 IS-K 합류해 자폭 테러단 들어가"
탈레반, 지난달 카불 장악 뒤 죄수 수천 명 풀어줘
탈레반, 지난달 카불 장악 뒤 죄수 수천 명 풀어줘
[ 카불( 아프가니스탄)= AP/뉴시스] 탈레반이 8월 15일(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을 점령한 모습. 2021.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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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범은 지난달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붕괴된 틈을 타 탈옥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에 따르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3일(현지시간)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카불 공항 테러범이 전달 아프간 정부가 무너졌을 때 감옥에서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IS는 자폭 테러범 압둘-라흐만 알 로가리와 IS 조직원 여러 명이 아프간 정부군이 달아난 덕에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자유로워지자마자 '형제들'이 있는 'IS-K'(IS의 아프간 지부 IS-호라산)에 서둘러 합류해 자폭 테러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지난달 중순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정권 탈환을 선포했다.
탈레반은 이 과정에서 카불과 여러 도시에 있는 교도소에서 죄수 수천 명을 풀어줬다. 이 중에는 IS와 또 다른 테러단체 알카에다 조직원들도 섞여 있었다고 알려졌다.
IS-K는 지난달 26일 미국과 동맹국들이 철수 작전을 진행 중이던 카불 공항 바깥에서 대규모 자폭 테러를 저질렀다. 이 공격으로 미군 13명 등 17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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