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관련 합의 도달…브뤼셀 법원 소송 취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분쟁을 끝내고, 2억회분을 추가로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상 남은 코로나19 백신 배송에 관한 합의에 도달하면서 양측이 브뤼셀 법원에 제기했던 소송도 취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3분기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6000만회분, 4분기까지 7500만 회분을 배송하기로 했다. 나머지 6500만 회분은 내년 3월 말까지 배송해 계약된 3억회분을 모두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EU 집행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브뤼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6월 아스트라제네카가 EU 집행위와 맺은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오는 9월 말까지 EU에 백신 5000만회분을 배송할 것을 명령하고, 시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 배송되지 않은 백신 1회분당 10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U 집행위는 합의와 관련 “EU 성인 인구 70% 백신 접종 완료라는 이정표에 도달했지만, 회원국 중 아직 접종이 원활하지 못한 나라도 있어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