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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아이다'가 몰고 온 기록적 폭우로 미국 북동부 뉴욕과 뉴저지에서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뉴저지와 뉴욕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역대급 기상현상"이라며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비상사태 발령으로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늦게 뉴욕 시내 대부분 지하철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시 당국은 1일 밤부터 2일 새벽 5시까지 뉴욕시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비상 교통수단 외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구급대원들과 긴급사태 대응 인력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오늘 밤에는 거리에 나오지 말아달라"면서 "이런 폭우 속에서 운전하지 말고 집 안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트위터에 "8만1천740건의 정전이 보고됐다"며 아이다로 발생한 최신 피해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카리브해에서 열대폭풍으로 발생한 뒤 허리케인으로 격상된 아이다는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를 덮쳐 최소 4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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