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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與, 'GSGG' 김승원 징계도 안하면서…이준석이 쓰자 "도 넘은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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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당 의원이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처럼 사용한 'GSGG' 표현에 대해 침묵하던 더불어민주당이, 똑같은 용어를 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막말이 도를 넘었다"며 "윤호중 원내대표를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라는 표현으로 지칭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GSGG' 같은 소리를 안 들으려면 당연히 언론중재법 협상 결과를 좋게 해석해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GSGG'는 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처음 만들어낸 용어다. 김 의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이 연기되자, 박병석 국회의장을 겨냥해 SNS에 글을 올리면서 '박병석 GSGG'라고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욕('개XX')을 영어 이니셜로 바꾼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박 의장을 찾아 사과하면서도 욕설은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하다 이틀 만에 "성급하고 어리석었다"며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해당 발언은 김 의원의 공개 사과로 마무리된 사안"이라며 "구태여 문제 발언을 끌어들여 여당 원내대표를 깎아내리려 시도하다니 한심하고 졸렬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의 논평에 대해 "GSGG가 나쁜 말인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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