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루 평균 확진 16만 명… "백신 미접종자, 여행 말라"

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4차 재확산이 계속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6만명을 넘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전보다 14% 늘어난 16만41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16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 1월 하순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7일간의 평균 입원 환자는 14일 전보다 19% 늘어난 10만868명,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93% 늘어난 1천346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CNN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주 플로리다·텍사스·캘리포니아·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등 5개 주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어린이 확진자가 기록적인 수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0∼26일 하루 평균 330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입원했습니다.

12세 미만 어린이는 아직 맞을 수 있는 백신조차 없는 형편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오는 6일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백신 미접종자는 여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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