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31일까지 잠정 집계 결과 죽장면 57억 원 피해
재난 선포 기준 7억5000만원 크게 상회
하천 복구와 농경지 등 총 피해복구비 1400억 원 추산
재난 선포 기준 7억5000만원 크게 상회
하천 복구와 농경지 등 총 피해복구비 1400억 원 추산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사진은 24일 오후 집중 호우로 두절된 죽장면 도로.(사진=독자제공) 2021.08.24.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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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인한 집중 호우로 유사 이래 가장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죽장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통화를 통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포항 죽장면의 상황을 설명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지정해 줄 것을 직접 건의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 포항을 강타한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집중 호우로 8월 31일까지 관내 공공·사유시설에서 79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죽장면은 57억여 원의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죽장면은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해 하천이 범람해 지형이 바뀌고, 다량의 자갈, 토사가 주택과 농경지, 과수원 등에 유입돼 연인원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응급 복구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여전히 막막한 실정이다.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사진은 24일 오후 집중 호우로 하천수가 포항시 죽장면 농가를 덥치고 있다.(사진=독자제공0 2021.08.24.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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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면 잠정 집계 결과 주택과 상가 86채, 도로 유실 15곳, 전기·통신두절 1500여 가구, 하천 제방 유실 6.6㎞, 농작물 매몰·유실 251㏊(농가 971가구)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태풍과 집중 호우 피해의 원천 차단을 위해 지방하천에 대한 개선복구사업도 절실한 실정으로 자호천, 가사천, 현내천 등 3개 지방하천 개선복구를 위한 사업비 지원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특별재난지역 지정기준인 시 단위 30억 원 이상, 면 단위 피해액 7억5000만 원 이상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이 같은 피해액은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MDMS) 입력 대상만 집계한 피해액으로, 하천복구와 농경지·농작물 등 전체 피해 복구액은 145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죽장면에서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공무원들.(사진=포항시 제공) 2021.08.2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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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는 1일부터 3일까지 피해합동조사반을 꾸려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중앙부처 협의와 심사를 거쳐 오는 14일께 최종 결과가 통보될 전망이다.
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복구에 국비가 최대 80%까지 지원되고, 피해 주민에게는 건강보험료와 통신, 전기, 도시가스 비용이 1개월 감면되는 등 특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죽장면의 하천에는 폭우로 밀려온 바위와 자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주택과 농경지 등의 피해도 막심해 유사 이래 가장 크고 광범위한 물난리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가을장마와 태풍, 추석까지 앞둔 상황에서 죽장면의 기능 회복과 항구적이고 완전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를 긴급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특별교부세 20억 원의 교부와 보통교부세 산정 시 피해복구비를 재난안전분야 재정수요액에 반영해 줄 것도 건의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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