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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충북 초·중·고 10곳…친일 작곡가 교가 바꾸고, '제2교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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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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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교육문화원이 오래된 교가, 친일 인사가 만든 교가를 새롭게 작사·작곡했다.

교육문화원은 지난 4월 ‘우리학교 노래만들기 사업’ 공모에 도내 초·중·고 10곳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감곡·감물·직지초, 대소·단양중 5곳은 오래된 교가를 그대로 두고 새로운 교가를 제작해 '제2의 교가'로 도입한다.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김동진, 이흥렬 등이 작곡한 옥동초, 충북여중,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의 교가는 바꾼다.

청주·제천여중은 친일 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두고 '제2의 교가'를 새롭게 제작했다.

새 교가는 학생들이 9월부터 부를 수 있게 각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교육문화원은 교가의 노랫말과 음악적 특징이 시대적으로 맞지 않아 학생들에 외면당하는 현실을 개선하려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교가를 제작했다.

교가의 노랫말은 학교의 특색에 맞게 학생이 직접 참여해 제작했다. 작곡은 전문작곡가에 의뢰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제작했고, 녹음은 어린이합창단, 청소년합창단, 실용음악 보컬, 성악가 등이 참여했다.

교육문화원은 내년에도 학교 10곳의 신청을 받아 교가를 새롭게 개편한다.

교육문화원 관계자는 "평소 아이들이 즐겨 부를 수 있는 교가를 만드는 게 사업의 취지"라며 "교가가 군가와 같고, 성차별, 반공적 의미를 내포한 노랫말이 많아 새롭게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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