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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대리수술' 척추 전문병원장 등 6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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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척추 전문병원의 병원장 등이 대리 수술 혐의로 무더기 구속됐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31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인천 모 척추 전문병원의 A씨 등 공동 병원장 3명과 B씨 등 행정직원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사기 혐의도 추가로 받습니다.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 등은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2월 수술실에서 의사가 아닌 행정직원들을 시켜 환자의 수술 부위를 절개하거나 봉합하는 등 여러 차례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행정직원이 수술대에 누운 환자의 허리 부위를 절개하자 의사인 원장이 5분가량 수술하고, 이어 또 다른 행정직원이 봉합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병원이 의사 인건비를 줄이는 동시에 한정된 시간에 많은 환자를 받기 위해 대리 수술한 것으로 보고, 병원 관계자 15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6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입건자 가운데 의사는 모두 5명입니다.

병원 측은 대리 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척추 전문 의료기관으로 2006년 64개 병상을 갖추고 문을 열었고 2013년에는 병상을 106개까지 확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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