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 샷 추가 접종을 확정한 가운데, 빠르면 10월 초에 코로나19 의료진부터 먼저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 2차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세~74세 연령층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요양병원에서 돌파 감염이 잇따르자 환자와 의료진의 걱정도 커졌습니다.
대구 요양병원 사례에선 확진자 19명 중 11명이 돌파 감염입니다.
[수도권 A 요양병원 원장 : 90% 이상은 (2차 접종까지) 맞았는데 (다른 병원에서) 나오니까 긴장하고 있죠. 돌파 감염 나올까 봐….]
국내 돌파 감염 발생률은 0.04%에 불과하지만, 증가 폭은 매주 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부스터 샷, 추가 접종을 결정한 이유입니다.
코로나 백신의 면역 지속 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사이로 알려진 만큼, 정부는 접종 완료일 기준 6개월 뒤부터 추가 접종할 계획입니다.
지난 2월 말 처음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치료 병원 의료진 등 종사자는 6개월이 지나는 시점이 9월 말이라,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 초쯤 가장 먼저 맞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비슷한 시점에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도 11월이면 대상이 됩니다.
다만,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는 6개월 이전이라도 접종 가능합니다.
백신 종류는 수급이 원활한 화이자가 주로, 수급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모더나 백신도 쓰일 걸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을 완료한 60세~74세 고령층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교차접종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다양한 백신의 조합을 가지고 이런 추가접종 또는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검토와 협의를 거쳐서 어떤 백신으로, 어떤 간격으로 할 건지 (정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다음 달 구체적인 추가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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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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