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돌아가며 상승세…엘프 18.53%↑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예견한 존 폴슨 "비트코인 가치는 0에 수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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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로 떨어졌다. 반면 알트코인이 강세를 나타내자 알트코인 관련 금융상품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31일 오후 2시23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35% 하락한 556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9일 5800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연일 하락세다.
알트코인은 돌아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엘프는 전날 대비 18.53% 상승한 550원을 기록했다. 지난 29일부터 3일 연속 상승하며 비트코인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이외 코스모스, 모스코인, 골렘 등 알트코인도 각각 6.23%, 6.11%, 5.39% 오르고 있다.
가상화폐 관련 펀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기반 금융상품은 8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총 380만달러(약 44억원)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알트코인 금융상품엔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시세가 두 배가 뛴 카르다노(에이다) 관련 펀드엔 지난 한 달 간 1010만달러가량이 들어왔다. 또한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컨페어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금융상품의 운용자산(AUM)은 전월 대비 72.8% 늘어난 138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했던 헤지펀드 폴스앤코의 존 폴슨 회장은 가상화폐의 가치가 0에 수렴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미국 모기지론 대부업체가 줄이어 파산하면서 발생한 국제 금융 위기를 말한다. 30일 폴슨 회장은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의 호황이 걷히고 유동성이 떨어지면 가상화폐의 가치는 사라질 것”이라며 “누구에게도 가상화폐 투자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가상화폐의 내재 가치는 총발행량이 제한돼 있다는 것 외엔 없다고 비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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