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1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지난 6월 증가세를 보인 후 2개월만에 감소세 전환이다.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소폭 늘었으나 공공행정과 건설업에서 크게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자동차(-3.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6%), 비금속광물(5.9%)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시스템반도체와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시멘트, 콘크리트벽면 등의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7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1.08.31 204mk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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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1.8% 증가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1%로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5.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1.7%), 정보통신(2.7%)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음식료품, 오락·취미용품 등의 판매가 늘었고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컴퓨터프로그래밍·시스템통합업 등도 생산이 증가했다.
국내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6%) 판매가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2.8%), 의복 등 준내구재(-2.7%) 판매가 줄었다. 승용차의 경우 공급 차질 등으로 인한 판매감소가 원인이고 의복 판매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외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는 전월에 비해 3.3% 증가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0%)와 자동차·운송장비(1.1%) 투자가 모두 늘었다. 반도체 제조용기계 수임과 트럭 수임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건설기성은 건축(2.6%)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토목(-13.4%)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상승한 101.3을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하락한 102.6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은 생산·지출 모두 전월보다 악화하면서 최근의 경기개선 흐름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면서비스업 감소는 코로나 4차 확산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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