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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수해 피해 죽장면, 복구 '걸음마'...추석 앞두고 피해주민 '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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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인원 5000여 명 피해현장서 구슬땀 흘려
대부분 지역 침수 주택 등 응급 복구 상당 부분 마쳐
하지만 죽장면 산간 오지로 완전 복구까지는 아직 멀어
가을 장마, 추가 피해 막기 위해 정부 지원 절실
뉴시스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지난 24일 포항지역을 지나간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유실된죽장면 하천 제방.(사진=포항시 제공) 2021.08.3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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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인한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죽장면 피해 복구가 여전히 걸음마 단계로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포항지역을 지나간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죽장면은 큰 피해를 입었다.

이날 3시간 만에 129㎜의 집중 오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상가 90동가 침수되고 국도 31호선 입암2교 연결도로와 지방도 2개소, 12개 마을도로 등이 유실됐다.

1500여 가구의 전기·통신도 두절되는 피해를 입었다.

범람한 강물로 지방하천 6.3㎞ 구간이 유실됐지만 제방과 하천 준설은 현재 응급 복구율이 50%에 그치고 있다.

소하천도 피해 입은 650m 구간 응급 복구율이 40%에, 세천 1.02㎞은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농경지 매물,유실 10.7㏊, 농작물 피해 36.8㏊, 산사태 2㏊, 농로 13개소 740m도 파손·유실됐다.

시는 하천이 범람해 도로가 유실되면서 곳곳의 지형이 바뀐 데다 죽장면은 면적이 235.74㎢로 광범위해 산골 마을별로 크고 작은 하천 유실과 과수원, 농경지 침수 등이 산재해 있어 피해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추가적인 피해조사가 진행되면 피해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조만간 가을장마로 추가적인 강수가 예보돼 있어 조속한 복구 비용 지원과 추가적인 봉사자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앞서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응급 복구 작업에 나선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침수 주택 정리와 도로에 대해 응급 복구를 상당 부분 완료하고,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소하천 하상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 주말까지 지역 자생·봉사단체와 군 장병, 공무원은 물론 타 지역 봉사단 지원까지 포함해 연인원 5000여명과 장비 900대를 긴급 투입해 침수 주택 청소와 배수로 복구, 쓰레기·부유물 정리, 농작물에 대한 복구 작업을 벌여 왔다.

죽장면 한 피해 주민은 “봉사자와 군 장병, 공무원들의 도움의 손길에 피해 주민들은 큰 감동을 느끼며 복구에 힘을 얻고 있다”며 “다만 가을장마와 추가적인 태풍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하천 제방 등에 대한 완전 복구가 시급한 만큼 정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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