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9일 JTBC에 출연해 “‘5%포인트 차로 질 수도 있겠다’고 말했더니 대표가 프락치 아니냐부터 해서 왜 찬물 끼얹냐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대표는 조용해야 한다는 시선에 대해 “후보가 뜨려면 대표가 조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 제가 조용했더니 후보가 떴던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2007년 대선을 언급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될 때처럼 보수가 우세했던 선거를 생각하고 후보만 우리가 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침대 축구 비슷하게 할 것”이라고 맞대응했습니다.
또한 대표가 자기 정치한다는 지적에는 “당대표가 자기 정치를 해야 한다. 다만 당에 이득 되는 방향이길 기대할 뿐”이라며 “후보는 자기 정치를 안 하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캠프를 비롯한 각 캠프 핵심 인사들의 비판에 대해선 “소통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후보에 대한 지적과 후보 캠프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지적을 철저히 구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선 직후 지방선거 공천이 있다. 지방선거까지 염두에 두고 정치인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대통령이 되기 유력한 분들에게 기대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지만, 그분들의 선택이 옳을지는 내년 6월에 가서 봐야 알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대선 주자 캠프 인사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자신을 흔들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당 대선 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녹취록 공방을 벌인 것을 두고는 “그런 논란이 나온 것 자체가 상식 이하였다”며 “애초에 논쟁을 시작할 의도도 없었고 속된 말로 제가 원 전 지사를 이겨 먹어서 뭐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했습니다.
이어 “제가 원 전 지사랑 경쟁하는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거꾸로 원 전 지사는 왜 그걸 제기했는지 아직도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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