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10.1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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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권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내부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추 전 장관이) 제가 윤석열 총장 징계 당시 '추 장관을 말려달라'고 누군가에게 얘기했다고 주장한다"며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윤석열 총장 징계는 당과는 상의 없이 추미애 전 장관이 밀어붙인 것"이라고 썼다.
추 전 장관은 전날(28일) 유튜브 채널 '추미애TV'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당시) 김종민 의원이 나와 가까운 누군가를 만나 '나를 말려 달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한테 전달을 그때 못했다"며 "그때 전달했으면 너무나 상처가 됐을 것이다. 상황이 끝난 뒤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시 당과 청와대에서는 거의 대부분 '잘못하다가는 검찰개혁 망치겠다. 윤석열 대선 후보 만들어 주겠다' 이런 걱정들을 했다"며 "오히려 저는 그런 분들에게 추 전 장관을 변호했던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추 전 장관님은 '김종민은 검찰개혁 방해세력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으신 거냐"며 "김종민까지 방해 세력이면 검찰개혁은 추미애 혼자 한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대선을 망치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면 이런 식의 무모한 내전을 벌이는 게 상식적인 일이냐"며 "정치 인생에서 추 전 장관님을 돕기 위해서 이렇게 나섰던 동료가 있었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윤 전 총장의 징계위원회를 전후해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서 추 전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을 추진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 의원과 추 전 장관의 설전 기사를 공유하며 "김종민 의원, 추미애씨 지금 잘하고 있는데 왜 시비야? 그분 자유롭게 발언하도록 제발 좀 냅두세요"라고 썼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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