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아프간에서 전격적으로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카불 국제공항 테러 직후 예고했던 강력한 보복을 실행에 옮긴 건데요.
무인 드론기를 이용해 테러 기획자로 알려진 조직원 한 명을 사살했습니다.
테러로 인한 사상자는 계속 늘어 천오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윤상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군은 카불 동쪽 낭가하르주에 드론 1대를 급파해 공습에 나섰습니다.
드론 공격으로, 차량을 타고 가던 IS의 아프간 지부 ISIS-K 조직원 1명이 사살됐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목표물을 제거했고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살된 인물은 미군을 겨냥해 테러를 계획한 이른바 '기획자'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테러에 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명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도 1천 3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사고 당시) 저는 인파 속에서 쓰러졌는데, 저만 살아남았던 것 같아요. 제가 본 다른 사람들은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미 국방부는 당초 두 차례로 알려졌던 카불 자살폭탄 테러는 한차례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발생 이후 공항 경비는 강화됐습니다.
공항 외부 경비를 맡고 있는 탈레반은 공항 5백미터 바깥까지, 트럭 등을 이용해 장애물을 설치했고 미군 역시 공항 입구를 일부 폐쇄했습니다.
미국인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막바지 대피 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추가 테러 가능성이 커지자 대피 작전을 중단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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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장예은)
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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