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브리핑 10분 간 뒤에서 무릎 꿇고 우산 든 직원
강 법무차관 “제 주위 사람 인권 존중·보호 거듭날 것”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과 관련해 브리핑하는 도중 관계자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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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국내로 들어온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우산 의전’ 논란이 일어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사과했다.
강 차관은 27일 사과문을 통해 “오늘 특별기여자 입국 관련 브리핑이 폭우 속에서 진행됐다”며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그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점,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저 자신부터 제 주위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도록 거듭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강 차관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간 특별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 과정에서 강 차관 뒤쪽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는 법무부 직원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과잉 의전’ 논란이 일었다. 강 차관 뒤 법무부 직원은 정장 차림에 구두를 신은 채 브리핑 진행되는 10분 가까이 무릎을 꿇고 강 차관에게 우산을 씌워주었다.
이날 진천에 도착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및 가족 377명은 격리기간을 거친 후 6주간 이곳에 머물며 정착 교육 등을 받을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들 중 36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7명은 판정값이 경계 선상에 있어 미결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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