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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부친의 세종시 땅 매입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하면서 두 장짜리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부친 윤홍 씨는 이 자필 편지에서 자신을 "윤희숙 의원의 아비"라고 소개하며 "평범한 노년을 살면서 황혼을 준비한 일이 이렇게 큰 평지풍파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윤 씨는 "출가외인인 딸자식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주게 되어 애비 된 마음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진다"며 "딸자식이 못난 애비 때문에 숱한 모욕을 겪으면서도 자식 된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데, 애비 된 자가 어찌 애비 된 도리를 다하지 않을 수가 있겠냐"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그 이익은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부디 자신의 마음을 너그러이 살피시어 딸자식이 아니라 모두 이 못난 애비 탓이라 여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편지를 맺었습니다.
윤 의원은 "'농사지으려 했는데, 이럴 수도 있겠다는 욕심이 나더라'는 아버님 인터뷰를 보며 자신이 부모님을 너무나 몰랐구나, 너무 멀리 있었구나, 자괴감도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윤 의원의 부친은 지난 2016년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의 논 1만871㎡(약 3천300평)를 사들였으며, 국민권익위원회는 여기에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다는 전수조사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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