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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프간 조력자 이송, 친구 잊지 않는 책임있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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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외교적 역량 갖춘 나라나는 점 분명히 보여줘"

뉴스1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 입국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1.8.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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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2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나라 업무에 관여했던 현지인과 가족들을 국내에 귀국시키는 이송 작전을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친구를 잊지 않고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도의적 책무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입국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있어 우리가 인도적 고려에 따라 적극적으로 인력과 자산을 투입해 현지인들을 구출해 온 첫 번째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이송 사례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어려움 속에서도 마땅한 책무를 완수할 수 있는 외교적 역량을 갖춘 나라라는 점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4시20분께 아프간 현지인 조력자와 가족들 378명은 우리 군 수송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에 '특별공로자' 신분으로 입국한다. 총 76가구 391명 중 1차로 378명이 오고 나머지 13명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른 수송기 편으로 입국한다.

나머지 13명의 입국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르면 27일 오전이 될 가능성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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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이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에 탑승해 있다. (공군 제공) 2021.8.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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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프간 현지인 조력자들 중엔 수년간 아프간 현지 우리 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PRT)에서 근무한 자들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들 가족들 중에는 5세 이하 영유아 100여명과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생아도 3명 있다.

아울러 우리 군은 이들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공군 C-130J 수송기 2대와 KC-330 공중급유수송기 1대를 지난 23일 오전 인접국 파키스탄에 급파했다.

작전명 '미라클'(기적)로 명명된 이번 이송 작전을 통해 24일부터 카불과 비행거리로 1시간 떨어진 이슬라마바드를 왕복하면서 아프간인들을 실어 날랐다.

아프간 조력자들은 인천공항 도착 직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임시생활시설에 대기한다.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6~8주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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