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을 받는 12명의 의원 중 1명을 '제명'하고 5명에게 '탈당권유'를 결정했다.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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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캠프 대변인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부동산을 이유로 의원 6명을 징계한 것이 '윤석열 후보 죽이기' 차원이라는 일부 시선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2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권익위 통보한 12명 중 5명, 징계대상 6명 중 3명이 윤석열 캠프 소속인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이준석 대표의 특정캠프 죽이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어이없어했다.
김 의원은 "이는 이준석 대표가 권익위하고 짰다는 소리인데, 이준석 대표가 권익위에도 영향을 미칠만한 그 정도 힘이 있을까요"라며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선을 확 그었다.
그러면서 "일단 캠프에서 그분들에게 중책을 맡겼기에 계속 그 중책을 맡길 것인지 캠프에서 결정할 문제다"며 윤석열 후보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자기 캠프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다수가 나왔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를 하는 것이 국민들한테 좀 더 빠른 신뢰를 얻는 방법이다"고 거듭 윤 후보를 몰아 세웠다.
권익위가 통보한 부동산 의혹 12명의 의원 중 윤석열 캠프 소속은 한무경(산업정책본부장), 이철규(조직본부장), 정찬민(국민소통위원장), 안병길(홍보본부장), 송석준 의원이다.
이중 한무경 산업정책본부장은 제명, 이철규 조직본부장과 정찬민 국민소통위원장은 탈당을 요구받았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한 의원과 정 의원은 캠프 직책에서 물러났고 이철규 의원은 소명 절차를 지켜본 뒤 판단하기로 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안병길 의원은 당지도부가 해명을 받아들였지만 홍보본부장직을 내려 놓았다.
한편 김웅 의원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신뢰를 상실했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다른 데 가서는 '당 대선주자 공격하는 것은 해당행위, 이적행위다'고 해놓고선 자기는 유튜브 나가 '특정 후보가 되면 안 된다. 그 사람 되면 큰일이다' 이런 이야기를 막했다"며 "김재원 최고위원 스스로 공정성 없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야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이 해당행위하고 이적행위 하셨으면 책임을 져야지 애매하게 유튜브 탓만 하고 있다"며 "그런 자세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당내 경선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책임정치 차원에서라도 김 최고위원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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