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동통신 대리점의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사전 예약 홍보물 [사진=박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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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빨리 받으려고 ‘사전 예약’까지 했는데… 재고가 없다고 일단 기다리라고 하네요. 이러다 사전 예약 사은품까지 못 받게 되는 거 아닌가요?”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 예약 열풍에, 제품 수령과 개통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개통해야 무선이어폰· 스마트폰 보험 등 사은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사전 예약자들은 “사전 예약한 보람이 없다”고 아쉬운 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자 개통기간을 연장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내 삼성전자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을 체험하고 있다. 박세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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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사전 판매량은 80만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이통사 물량 60만대, 자급제 물량 20만대가량이다. 사전 예약은 중복 구매자가 많아 실제 개통자는 다소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해도 ‘역대급’이다. 전작 ‘갤럭시Z폴드2’의 예약 판매량(8만대)의 10배를 웃돈다. ‘갤럭시S21’ ‘갤럭시노트20’ 등 삼성전자의 일반 바(Bar)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전 예약보다도 많은 규모다.
사전 예약에 예상보다 많은 소비자가 몰리면서 수령 및 개통 지연 현상도 나타났다. 일부 온·오프라인 자급제 판매점과 이동통신사 판매·대리점은 사전 개통기간 마지막 날인 27일 이후에야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고 안내 중이다.
사전 예약 중인 ‘갤럭시Z폴드3’(왼쪽)와 ‘갤럭시Z플립3’(오른쪽).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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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자들은 “사전 예약한 보람이 없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공식 출시일인 27일 이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없게 된 데다 자칫 사전 예약 사은품도 못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구매 후 27일까지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 상당의 사은품과 혜택을 제공한다. ▷신형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19만4000원) ▷삼성케어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갤럭시Z플립 5만원·갤럭시Z폴드 8만원 상당) ▷3만원 상당 삼성전자 정품 케이스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케이스 ▷보호필름 무료 1년권 부착 서비스 제공 등이다.
사전 예약 사은품은 제품 수령 및 개통 이후 스마트폰 내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해진 기간에 제품을 수령하지 못하면 사은품이 ‘휴짓조각’이 되리라는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 시리즈 사전 예약 구매자에게 증정하는 신형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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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개통기간 연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전 개통이 어려울 경우 개통기간을 연장하는 등 조치를 취해왔다”며 “이번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 일부 제품 및 색상에 대한 개통기간 연장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해서도 사전 예약자 개통과 사은품 신청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갤럭시S21과 갤럭기S21울트라 일부 색상에 대해 개통기간을 1월 28일에서 2월 4일로 일주일간 연장하고, 사은품 신청도 2월 5일에서 2월 15일로 열흘간 연장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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