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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태풍 비켜간 전북에 '폭우'…축사, 도로 등 침수 피해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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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기준 전북소방 32건 수해 접수

뉴스1

24일 오전 전북 고창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담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창소방서는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창소방서 제공)2021.8.2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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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이지선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전북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전북지역은 김제와 장수, 임실, 정읍 등 4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진안과 무주, 남원, 완주, 익산, 전주 등 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북지역은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강진(임실) 114.5㎜, 줄포(부안) 100㎜ 등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어 정읍 93.6㎜, 김제 91.0㎜, 부안 75.0㎜, 진안 72.5㎜, 임실 70.4㎜, 장수 65.8㎜, 전주 56.8㎜, 고창 56.0㎜, 남원 42.1㎜, 익산 38.7㎜, 순창 38.4㎜, 무주 25.5㎜ 등의 하루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비는 24일 오후까지 50~150㎜, 많게는 20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로 전북소방본부에는 담장이 무너졌다는 신고 1건 등 현재까지 총 32건의 지원 요청이 접수됐다.

나머지 31건은 고창과, 부안, 정읍 등 서해안지역에서 접수된 침수피해 건이었다. 소방당국은 집과 상가 등에 출동해 배수지원에 나섰다.

축사와 비닐하우스, 도로가 침수된 지역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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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전북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총 31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인력이 배수 지원 등을 실시했다.(고창소방서 제공)2021.8.2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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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호우 특보 상황에 따라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으며 24일 오전 7시50분을 기해 이를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전북도는 앞으로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재해취약지역 예찰강화 및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김양원 도민안전실장은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됐고 태풍, 가을장마 영향으로 다음 주까지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산사태 및 급경사지 인근 지역,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민들께서도 호우 특보에 따른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시고, 피해가 발생된 지역이 있는지 주변을 확인해달라"며 "피해사항이 있는 경우 신속히 시‧군청이나 읍면동사무소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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