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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경남 직접 영향권 비상 3단계… 통영 매물도 순간풍속 초속 27.6m(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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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이동경로. [이미지출처=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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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따라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비상 3단계 때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인원 39명 전원과 7개 관계기관 인력이 비상근무를 한다.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시속 55㎞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 도내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은 삼천포 153㎜, 남해 117.6㎜, 통영 사량도 99㎜, 고성 97.5㎜, 하동 금남면 93㎜, 사천 90.5㎜ 등이다.

최대 순간풍속 현황은 통영 매물도 초속 27.6m, 통영 욕지도 초속 19.3m 등을 기록했다.

태풍 오마이스는 오후 11시 30분께 남해안에 상륙한 다음 경남 내륙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4일 밤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내일 낮까지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에서는 21일부터 가을장마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어서 추가로 내리는 많은 비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이날 오후 창원시 산사태 위험지역 인근 주민 24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지난 22일부터 밀물이 가장 높을 때인 대조기가 시작되면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재난방송과 태풍 특보를 확인하고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lx9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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