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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경남 전역 태풍경보…삼천포 153㎜·남해 117.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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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순간풍속 통영 매물도 초속 27.6m…도, 비상 3단계 격상

연합뉴스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거칠어진 파도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의 파도가 점차 거칠어지고 있다. 2021.8.23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북상 영향으로 23일 오후 11시를 기해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도는 이 시간을 기점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 때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인원 39명 전원과 7개 유관기관 인력이 비상근무를 한다.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귀포 북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5㎞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도내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삼천포 153㎜, 남해 117.6㎜, 통영 사량도 99㎜, 고성 97.5㎜, 하동 금남면 93㎜, 사천 90.5㎜ 등이다.

최대 순간풍속 현황은 통영 매물도 초속 27.6m, 통영 욕지도 초속 19.3m 등을 기록했다.

태풍 오마이스는 오후 11시 30분께 남해안에 상륙한 다음 경남 내륙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4일 밤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내일 낮까지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에서는 이미 21일부터 가을장마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어서 추가로 내리는 많은 비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이날 오후 창원시 산사태 위험지역 인근 주민 24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지난 22일부터 밀물이 가장 높은 때인 대조기가 시작되면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재난방송과 태풍특보를 확인하고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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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 진로(오후 9시 현재)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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