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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태풍 대비' 전남도, 취약지역 1만2천명 사전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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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실국·시군별 태풍 대처상황 점검

연합뉴스

태풍 오마이스 북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따라 전남도는 도내 취약지역 거주자 1만2천여명을 사전 대피시킨다고 23일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태풍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실국별 태풍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전남도는 도내 시군에 산사태 위험지구·축대·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4천여곳의 주민 1만2천여명 대해서는 사전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지붕·옥외간판 등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도 결속·결박하도록 했다.

또 과수원 지주 고정, 시설하우스 결박, 배수로 정비 등을 비롯한 농작물 시설 관리 등도 시급히 시행하도록 했다.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침수위험 지하차도·둔치주차장 등 취약지역은 출입을 사전 통제하도록 했다.

과거 재해복구사업장과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에서는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찰과 긴급 대응조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대비 점검
[전남도 제공]


재난 문자·TV 등 예·경보시설을 활용한 도민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전남도는 전날부터 태풍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도·시군 공무원 405명이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산사태취약지역 2천361곳, 생활권 사각지대 613곳, 태양광 발전시설을 포함한 인위적 개발지 1천354곳 등 도내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김 지사는 "산사태 우려 지역과 패류 채묘 시설을 예찰하고, 소형선박은 육지로 인양하는 등 강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대부분의 지역에 100~300㎜,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은 최대 400㎜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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