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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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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위험선호 심리 살아났다…환율, 사흘 만에 하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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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란 연은 총재 "통화정책 견해 조정 할 수도"

연준 긴축 우려 완화에 달러화, 국채 금리 하락

뉴욕증시 3대지수 상승 마감, 외국인 투심 주목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가 저가 매수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비둘기’(완화 선호) 발언에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등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월말을 맞아 수출 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사흘 만에 하락해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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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76.0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9.60원)보다 3.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할 재료는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 ‘매파’(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카플란 연은 총재가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이것이 경제에 영향을 준다면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한풀 꺾였다. 그는 최근까지 경제 회복이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9월 테이퍼링 계획을 밝히고 이르면 10월엔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델타 변이 확산을 변수로 띄운 것이다. 시장은 오는 26~28일 예정된 연준의 잭슨홀 미팅에서 이에 관한 구체적 언급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5%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1%, 1.19%씩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수준인 93.49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28%포인트 내린 1.233%를 보였다.

다만 코스피 시장 등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회복 지연과 지난주 8조원 가까이 팔아치운 탓에 달러 역송금 수요 경계는 여전하다. 지난주까지 반도체 업황 우려 속에 미국 테이퍼링 논의에도 불이 붙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8거래일 동안 8조원이 넘는 매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국내 증시에서 추가 매도세를 이어갈지, 순매수로 전환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환율이 1170원 중반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될지도 관심이다. 외국인 순매수와 네고물량 출회가 나타난다면 환율은 하락폭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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