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와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업무협약
"실증사업 확장 계기…기술 고도화 앞장"
자율주행, C-ITS, MaaS 사업 단계별 추진
환경부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 허석 순천시장(네 번째)과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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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이 운송·이동 분야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스마트 교통과 친환경 모빌리티 신사업으로 성장 기회를 찾아 나섰다. 최근 정부·지방자치단체와 전기차·자율주행셔틀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교통산업의 디지털전환(DX) 수행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9일 순천시와 '그린 스마트 시티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2025 그린 스마트 시티 순천'을 위해 자율협력주행(C-ITS)과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등 주요 모빌리티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측의 업무협약은 전라남도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전라·경전선이 맞닿은 교통의 요지인 순천시에 도입하기 위한 선제적 민관 협업 시도다. 순천시가 시범운행지구로 선정되면 서울, 세종, 제주 등과 마찬가지로 시내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할 수 있게 돼,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모빌리티 솔루션 신사업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10월 진행될 '2021 NEXPO in 순천' 행사 전시장 내에 자율주행셔틀을 시범 운행한다. 2개 전시장 사이 1.4㎞ 구간을 시속 20㎞/h 미만으로 저속 주행하며 관람객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이 과정에 모빌리티 데이터를 수집해 추후 지능형 교통 인프라 구축과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내년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에 참여해 자율주행, C-ITS, MaaS 등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MaaS에 배치, 예약, 결제 기능을 통합해 차세대 이동체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후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자율주행서비스를 정식 도입해 '순천만국가정원'과 '연향뜰' 구간에 자율주행셔틀을 운행한다.
이날 롯데정보통신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하는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무공해차 전환 프로젝트 'K-EV100'에 참여한 기업들과 다양한 산업군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수행하고, 사업 노하우를 확보해 전기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롯데정보통신은 차량 운행을 지원하는 스마트인프라의 일부로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에 접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도로를 통신 인프라로 연계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C-ITS, 무인요금정산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주차, 고속도로에서 감속 없이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하이패스·자동요금징수(AFC) 등 솔루션으로 모빌리티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세종시에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뒤 해당 차량에 적용된 C-ITS 기술로 실시간 교통정보 인지와 판단, 차량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실증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고도화하고 지자체와 지속 논의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친환경 전기차 인프라 사업을 포함한 체계적인 모빌리티 전략을 통해 미래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라고 말했다. 순천시와의 협약에 대해서도 "자율주행 실증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 사업의 일환인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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