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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Pick] 애인 대신 시험 치려고 '여장'한 남성…사흘 동안 안 들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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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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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한 대학교 입학 시험장에서 덜미를 잡힌 '부정행위자'가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아프리카뉴스 등 외신들은 세네갈 국가 시험장에 완벽한 '여장'을 하고 숨어든 22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여성의 이름으로 대입 시험을 보려다 적발된 이 남성은 이미 대학교에 재학 중인 22살 카딤 엠부프였습니다. 그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발목까지 내려오는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같은 색상의 두건을 머리에 두른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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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스카프를 어깨에 걸치고 귀걸이를 착용하는가 하면, 원피스 안에 브래지어까지 갖춰 입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감쪽같은 변장 덕에 엠부프는 첫 사흘 동안 들키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어 시험이 있던 넷째 날, 눈썰미 좋은 감독관들이 엠부프의 '여장'을 알아채고는 경찰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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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험을 치러야 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엠부프의 19살 여자친구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엠부프는 "여자친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대리 시험을 치르기로 마음먹었다. 고등학생인 여자친구는 영어를 심각하게 못 한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습니다.

그는 경찰 앞에서 "여자친구는 지금도 내가 시험장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애타는 '사랑꾼'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틀 뒤 부정행위, 위조, 사기 시험 등 혐의로 엠부프와 그의 여자친구 모두를 기소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을 시 국가 시험 응시 자격이 5년간 박탈되며 최대 징역 5년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igfmsn' 유튜브)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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