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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중국 연일 탈레반 감싸기…왕이 "제재는 문제 해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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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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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연일 국제사회를 향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을 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특정한 가치관을 다른 민족이나 문명에 강요하는 것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서구의 기준으로 아프간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의 미래는 아프간 인민이 결정해야 하고 각국은 아프간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며 "경제·금융을 어렵게 하거나 제재를 가하는 접근법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그 반대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 다른 접근법은 탈레반의 발표를 중시하며 탈레반이 현대 정치로 전환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아프간 국민과 지역 안정에 유리하고 난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의 자금을 동결하기로 하면서 탈레반 돈줄 옥죄기에 나선 미국을 비판하며 아프간에 대한 유화적인 접근법을 강조한 것입니다.

왕 부장은 또 "이탈리아가 국제 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G20(주요 20개국) 순회 의장국을 맡는 것을 지지한다"며 "아프간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펑파이 캡처, 연합뉴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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