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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시아파 종교행렬 겨냥 폭탄 공격…"수십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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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8일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열린 아슈라 축제 전야제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음. [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이슬람 시아파 종교행사 도중 폭탄이 터지면서 3명 이상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펀자브주 바하왈나가르에서 시아파 아슈라 축제를 맞아 많은 신도가 거리를 행진하던 도중 길가에서 폭탄이 터졌다.

시아파 지도자인 하와르 샤프카트는 "행렬이 무하지르 콜로니라는 혼잡 지역을 지날 때 폭발이 일어났다"며 폭발을 '공격'으로 규정하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는 전국 다른 지역에서도 열리고 있는 이 같은 행사와 관련해 치안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발 직후 시아파 교도들이 보복하겠다고 나서면서 사고 현장 인근에는 긴장이 높아진 상태다.

아슈라는 시아파 무슬림이 가장 숭모하는 3대 이맘(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으로 시아파의 종교적 지도자) 후세인 이븐 알리가 현재 이라크의 카르발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패하고 비참하게 살해된 사건을 되새기며 추모하는 날이다.

카르발라 전투는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가 나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파키스탄 인구의 다수인 77%는 수니파이지만 시아파도 20%가량을 차지한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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