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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주말부터 ‘가을장마’ 온다…폭염 꺾이고 전국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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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우산을 쓰고 출근하던 직장인이 우산을 접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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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장마’로 불리는 정체전선이 영향을 미치며 다음주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점차 떨어져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8~29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저기압과 남쪽의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기압이 통과함에 따라 주기적으로 강약을 반복하는 형태의 강수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오는 20일까지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하고 찬공기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에는 경기 남부·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에 5~60㎜, 20일에는 중부지방·전북동부·경상권 내륙에 5~50㎜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21~22일에는 일본과 중국에 일주일 사이 1000㎜ 넘는 비를 뿌린 기상인자가 한국으로 모여들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폭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이 시기에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며 “산둥반도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정체전선에 수반된 비구름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 다음주 초반에는 북쪽으로부터 찬공기를 지원받은 저기압이 한 차례 들어오면서 오는 24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4일 이후에도 계속해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은 한풀 꺾이게 된다. 당분간 전국에 구름과 강수로 인해 햇볕이 차단되면서 기온이 30도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통과하고 비가 내리지 않아도 30도를 오르지 못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북쪽 찬공기가 우리나라를 장악하면서 공기가 선선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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