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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영덕군, 고지터널배수로 공사 '상습 침수'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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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영덕=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고지터널배수로 공사를 통해 상습 침수를 예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은 화전 소하천 고지터널배수로 현황도.(사진=영덕군 제공) 2021.08.1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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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고지터널배수로 공사를 통해 상습 침수를 예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 내습 시 소하천 범람으로 강구면 주택과 상가가 침수돼 큰 피해를 입어 왔다.

이에 군은 재해복구사업의 일환으로 고지터널배수로(길이 736m, 직경 5.4m, 높이 4.5m)를 설치해 평상시에는 화전천으로 배수하고 태풍과 집중호우 시에는 소하천 내 유량을 동해안으로 유도해 하천 수위를 낮추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고지터널배수로공사는 현재 공정율 98.5%로 고지터널배수로 유입부 부대시설 정리와 유출부 도로 사면보강, 도로 복구 등 부대시설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고지터널공사는 강구면 오포리 강구중학교 인근에서 삼사리 해안가로 하천수를 직접 유도하는 방식으로써 터널 유입구와 유출구의 높이 차이를 통한 자연유하 형식으로 설계됐다.

유출구는 0.8m ~1m로 해수면보다 낮게 설치했다. 이는 잦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형적인 영향을 실시설계에서부터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고지터널배수로는 상류와 하류의 수위차에 의해 자연유하방식으로 방류되며, 터널 유속 증가를 통한 터널 내부의 해수 유입을 허용해 보다 나은 방류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자원부분 전문기관인 ㈜도화엔지니어링은 집중호우 시 바닷물 유입 차단시설인 가동보를 전도시켜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해수면 최고조위(2004년)를 기준으로 3차원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유동해석을 한 결과, 화전천 수위는 4.15m, 터널유출부 수위는 1.27m로 3m가량 수위 차이가 있어 100년 빈도 계획홍수량(54㎥/s)을 평균 4.5m/s의 유속으로 방류해 화전천 하류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지역 주민이 우려하는 터널내부 수위는 동해 조위에 따라 변동되며 평상시에는 터널 길이의 3분의 2지점까지 바닷물이 유입되고 태풍시에는 파도의 영향으로 가동보 지점까지 수위가 상승 할 수 있으나 가동보를 설치해 물이 화전천과 동해로 분리돼 흘러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지역에 다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복구사업의 빠른 마무리와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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