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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황교익 논란'에 송영길도 우려 표시…"금도 벗어난 과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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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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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권 주자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에서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오늘(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12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묘역에 참배를 다녀온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교익 내정자의 발언에 대해 "금도를 벗어난 과한 발언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어, "논란 과정을 통해 상식에 맞게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황 내정자의 자진사퇴 필요성에 대해 묻는 추가 질문에 송 대표는 "잘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경선 본질을 벗어난 이야기로 흐르면서, 더 격화되고 있다. 이러다가 아물지 않을 상처가 될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이유 불문, 그만하셨으면 한다."라고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황 내정자의 발언 논란은 앞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이 황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을 '보은 인사'라며 비판하면서 본격 시작됐습니다.

특히, 신경민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은 어제 한 라디오 방송에서 황 내정자가 일본 음식을 옹호했다며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자, 황 내정자는 "일베들이 만든 프레임으로 나를 공격했다."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짐승이나 하는 일"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이 전 총리는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오늘 자신의 SNS에서 자진사퇴론을 일축하며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라며 비난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와 박용진 의원도 SNS를 통해 이재명 지사의 결단을 요구하며 압박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는 이러저러한 해명을 하고 있지만 국민 눈에는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고집 피울 일이 아니다.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의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설마 상식 밖의 일('보은인사')를 벌였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라면서 "하지만 황 씨가 최근 보여준 각종 발언들과 이로 인한 논란은 이 후보의 책임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내정을 철회하고 '결자해지'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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