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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옷 갈아입은 태백시민들
여름인 8월 중순 고원 도시 강원 태백에 아침 최저기온 15도 안팎의 '여름 추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백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14일 17.5도에서 15일에는 16.8도로 떨어진 데 이어 16∼17일에는 각각 15.1도와 15.4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8일)에도 16.3도로 간신히 16도를 넘었습니다.
이는 태백지역 평년 8월 중순 아침 최저기온의 평균 17.6도와 비교하면 1∼2.5도 낮은 온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긴 옷을 입어도 추위를 느끼는 온도가 15도 이하입니다.
비까지 계속되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이달 들어 태백지역은 6일부터 오늘까지 13일간 빗방울이 계속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시내 거리의 상당수 시민은 가을옷으로 갈아입었고, 난방하는 가구도 많아졌습니다.
시민 A(65) 씨는 "새벽 한기 때문에 지난 주말부터 아파트의 보일러를 틀기 시작했다"며 "태백은 여름도 시원한 도시지만, 8월 중순에 방에서도 춥다고 느끼기는 정말 오랜만이다"고 말했습니다.
태백은 평균 해발 949m의 고도 영향으로 한여름에도 폭염 없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평년 기온과 비교했을 때 낮 최고기온의 하락 폭은 아침 최저기온보다 더 큽니다.
최근 5일간 낮 최고기온의 평균은 20.1도로 평년의 25.3도보다 5도 이상 낮았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동풍과 잦은 강수의 영향으로 영동지방의 기온이 영서지방보다 낮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태백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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