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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녹음파일 전체 공개 요구' 원희룡에, 이준석이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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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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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18일) 자신과의 통화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하라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대해 "그냥 딱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원 전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오후 6시까지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밝힌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만 적었습니다.

녹취록 일부를 이미 공개했음에도 녹음파일까지 공개하라는 원 전 지사의 요구가 무리라는 비판을 에둘러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원 전 지사의 기자회견에 앞서 오늘 오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복잡한 심경 속에서 저를 정말 아끼시고 조언해주시는 많은 분의 마음에 따라 하루종일 언론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아마 그분들보다 저를 더 아끼고 걱정해주실 부모님이 속상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용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어젯밤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원 전 지사가 "이 대표가 내게 '윤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정리된다'의 주어가 '윤 전 총장'이 아닌 '캠프와의 갈등 상황'이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입니다.

이 대표는 "혹시나 헛된 기대 때문에 해당 대화의 앞뒤 내용은 궁금해하지 말아달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이어 "다소 간의 무리가 있어도 당 대표가 돼 버린 젊은 후배에게 항상 존경해왔던 선배가 할 수 있는 충고의 내용 정도이고 원 전 지사님의 지적을 깊이 새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절대 더이상 당내에서 비전과 정책, 개혁과 혁신이 아닌 다른 주장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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