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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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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과거청산”, 이낙연·정세균 등은 “애국지사 보훈”···광복절 행보 나선 與대선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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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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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본경선 3차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정세균 후보./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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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15일 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각각 독립운동 역사와 보훈, 과거 청산 문제 등과 관련한 행보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광복절을 맞아 전남 여수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하고 독립운동가들을 추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광복절과 관련해 일제 등 과거 청산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청산이란 과거에 얽매이거나 보복을 위한 것이 아니다. 자랑스러운 역사도, 부끄러운 역사도 모두 공정하게 드러내놓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 2, 6, 10대 경기지사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경기도에서만큼은 잘못 꿴 첫 단추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며 “76주년 광복절, 잘못된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를 토대삼아 미래로 나아가겠다 다짐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SNS를 통해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 정부 보훈 노력의 큰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홍범도 장군의 혼이 우리 땅으로 돌아오시고 애국지사들의 위대한 삶이 온전히 기려지는 것처럼 우리가 당면한 많은 일들도 제 자리를 찾고 완전해지기를 꿈꾸는 오늘은 특별한 광복절”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애국지사들을 더 찾고 예우하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충북 충주 충혼탑을 참배한 뒤 SNS를 통해 “아직도 밝혀지지 못한 수많은 열사들의 뜨거운 의기가 역사의 어둠 속에서 빛을 기다리고 있다. 친일파가 독립투사로 변신하고, 친일파의 자손들이 떵떵거리며 일제만행 과거사 청산에 발목을 잡는 현실에서 다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며 ‘역사 바로세우기’를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광복회를 찾아가 ‘독립유공자와 일제 피해자 및 유족의 인권과 명예 보호를 위한 특별법’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광복회 서울지부 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는 문제나 보상에 소홀한 부분은 단호하게 바로잡겠다.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 존경할만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SNS에서 “검·언·정·경 카르텔은 해방 이후 청산되지 못한 마지막 잔재”라며 “(대선은) 일대결전이다. 독재가 이용하고 유보했던 일제시대의 잔재와 기득권 카르텔에 맞선 거대한 싸움이다. 다시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무장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최재형, 촛불개혁 과정에서 반개혁의 상징으로 등장한 이들이 시민의식의 성숙으로 대선 후보가 되거나 대통령이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들의 등장 자체가 우리 민주주의의 중대한 위기를 알리는 징후”라며 “내년 대선은 이들의 무모한 도발에 개혁과 단결로써 추상 같은 된서리를 내리고, ‘다시 촛불’, ‘다시 평화’의 이름으로 사회대개혁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대한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대야 공세’를 펼쳤다.

김두관 의원은 SNS에서 “여전히 분단은 더 깊게 민족의 운명을 억누르고 있다. 한 사람의 평생인 76년 세월이 흘렀지만 광복은 아직도 미완이고 우리가 갈 길이 어디인지 다시 또 묻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 번영, 공존으로 광복을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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