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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광복절 앞두고 文 "위안부 할머니 명예회복이 완전한 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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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과 규범을 확고히 지키며 한 분 한 분의 명예가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소통하고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림의 날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로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날 30주년을 맞아 문대통령은 "지난 30년 많은 할머니들이 '나비'가 되어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정부에 등록된 이백사십분의 피해자 할머니 중 우리 곁에 생존해계신 분은 열네 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한을 풀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정부는 존엄의 회복을 요구하며 싸워온 할머니들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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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대통령은 "내일은 76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라며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일은 한 사람의 광복을 이루는 것이며 '완전한 광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인권과 평화를 향한 희망과 용기, 연대와 포용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물려준 할머니들께 경의를 표하며 부디 오래도록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길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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