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김 총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잊지 않고 응원해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소회 밝혀

“명예회복, 올바른 역사교육 추진”

“생존 14명 할머니 세심히 살필 것”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해 “늘 할머니들을 응원해 주시고 오래오래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데일리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페이스북에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년 8월14일은 위안부의 피해를 알리고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기리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앞서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를 최초로 공개 증언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 12월에 8월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했다.

이후 2013년부터 민간에서 다양한 기념 활동을 진행했다. 국회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11월에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고 이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김 총리는 30년 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 대해 “그날의 외침은 이제 국제적 여성운동이 됐다. 할머니들은 참혹한 아픔을 진실과 평화를 향한 인권 운동으로 승화시켰다”며 “그러나 여전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광복 후 7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할머니들의 고통을 끊어 드리지 못했음에 총리로서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시민사회와 학계가 힘겹게 쌓아온 성과를 이어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올바른 역사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공유해 진실된 역사가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무더운 여름과 코로나 상황에 할머니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열네 분 밖에 남아 계시지 않은 생존 피해 할머니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